⑦ 공실은 손실일까, 전환점일까

권리금 구조가 정리된 이후, 매장은 결국 비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권리금 승계가 이어지면서 업종이 유지되고 있었지만, 그 흐름이 끊긴 순간 공실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길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Step.1 공실은 숫자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상가 공실은 숫자로 보면 단순합니다.

월세 몇 달이 비는 문제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그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매장이 비어 있는 모습 자체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Step.2 시간이 길어질수록 판단은 흔들립니다

처음 몇 달은 “곧 새로운 임차인이 들어오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월세 조건을 조정해야 하나, 업종을 바꿔야 하나 여러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공실이 길어질수록 판단 기준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Step.3 결국 새로운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실은 약 1년 정도 이어졌습니다.

그 이후 새로운 업종의 임차인과 보증금 3천만 원, 월세 230만 원 조건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무엇보다 공실이 끝났다는 사실이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Step.4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계약을 마친 뒤, 다른 중개사를 통해 연락이 왔습니다.

그 자리에 꼭 들어오고 싶다는 임차인이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기존 계약을 파기한다면 파기금과 중개수수료까지 모두 부담하겠다고 했고, 월세도 더 높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잠시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Step.5 결국 나는 계약을 유지했습니다

이미 계약을 한 상태였고, 무엇보다 새 임차인은 근처에서 장사가 잘 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약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때는 그 선택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월세가 밀리는 일이 생기기도 했고, 그 선택이 맞았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Step.6 공실은 손실일 수도, 전환점일 수도 있습니다

공실은 분명 손실이기도 합니다.

월세가 들어오지 않는 시간은 임대인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공실 기간이 기존 구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공실 이후 어떤 선택을 하느냐일지도 모릅니다.


임대인 입장에서 한 줄 정리
공실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공실 이후 어떤 선택을 하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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